은퇴를 앞두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해외에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낮은 생활비, 매력적인 세제 혜택, 안전한 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갖춘 국가들이 은퇴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은퇴 후 이민을 고려하는 이들을 위해 2024년에 특히 각광받는 국가들을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세제 혜택이 뛰어난 국가들
해외 이민을 준비하는 은퇴자들에게 있어 ‘세금’은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연금 소득을 중심으로 생활하게 되는 만큼, 이중과세 여부와 외국 소득에 대한 과세 방침은 국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4년 주목받는 국가 중 하나는 포르투갈입니다. 포르투갈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0년간 외국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비거주자 특별세제(NHR)’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유럽 내에서도 은퇴자에게 가장 유리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세제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국가입니다. 특히 ‘MM2H’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의 장기 체류를 허용하며, 말레이시아 외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에는 과세하지 않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조지아(Georgia)도 연금 소득에 과세하지 않으며, 비자 없이도 장기 체류가 가능해 최근 급부상 중입니다.
생활비가 합리적인 나라들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생활비가 중요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베트남, 필리핀, 조지아는 저렴한 물가와 기본적인 생활비용이 낮은 국가로 꼽힙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호찌민이나 다낭은 월 120만~150만 원 정도면 주거비, 식비, 교통비, 의료비까지 포함한 기본 생활이 가능하며, 한국인 커뮤니티도 잘 형성되어 있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필리핀은 영어 사용이 가능하고, 한국과 가까우며 의료 서비스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고령자의 생활환경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은퇴 비자(SRRV)를 통해 외국인의 장기 체류를 허용하며 초기 진입 장벽도 낮은 편입니다. 조지아의 경우, 수도 트빌리시 기준으로 월 100만 원 이하의 생활비도 충분하며, 기후와 음식, 거주비용 등에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안정성 측면에서 주목할 국가들
노년의 삶에서는 안전하고 조용한 환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범죄율, 의료 인프라, 정치적 안정성, 기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뉴질랜드는 높은 안전도, 세계적 수준의 공공 의료 시스템,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은퇴 이민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가입니다. 특히 사회 전체의 복지 기반이 탄탄하며, 시민 친화적 문화가 돋보입니다. 포르투갈 역시 범죄율이 낮고 외국인에 대한 관용이 높으며, 의료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남부 해안 지역인 알가르브(Algarve)는 전 세계 은퇴자들이 몰리는 대표적인 거주지로, 따뜻한 날씨와 정착 커뮤니티가 강점입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의료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있어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다만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며, 이민 비자 조건도 다른 국가보다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위해 해외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면, 세제 혜택, 생활비, 안전성 등 다각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2024년은 다양한 국가들이 은퇴자 유치에 적극적인 해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자신에게 맞는 국가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보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사전 조사와 정보 수집을 통해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설계해 보세요.